◇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정책위의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6일 국회에서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 전고 취재진의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사진=박민호 기자)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는 26일 본회의 개최여부를 야당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16일 김영근 대변인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이완구 국회운영위원장으로부터 정기국회 내용을 전달 받고 의사일정과 법안처리 방침을 결정했다"며 "일방적 본회의 개의와 법안 직권상정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장의 일방적인 본회의 소집은 국회법 위반 소지가 있어 두고두고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국회법 제76조가 정한 국회의장의 의사일정 작성권은 본회의 소집권한과 명백히 다르며 국회법 어디에도 국회의장의 본회의 소집 권한은 없다는 입장이다.
김 대변인은 "국회의장과 새누리당이 일방적인 국회운영을 자행하는 것은 제1야당에 대한 모독"이라며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26일 국회본회의 개최는 국회의장이 천명한 것이라며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 우리당은 국회의장이 제시한 정기의사결정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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