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북미 휴대폰 50% 넘긴다"
1일 북미 'CITA 2009'에 신제품 대거 출품
2009-03-31 10:59:00 2009-03-31 16:17:56
[뉴스토마토 안준영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북미 휴대폰 시장 과반 점유율 돌파'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 4분기 두 업체를 합친 북미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43.6%로 확실한 양강 체제를 굳힌 상태다.
 
반면 북미 시장의 강자인 모토로라의 입지가 날로 위축됐으며,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의 공세도 주춤한 상황이어서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오는 1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 ‘CTIA(Celluar Telecommunication & Internet Association) 와이어리스 2009’에서 신제품을 대거 출품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CTIA 2009에 작년보다 부스 규모를 키우고 800만화소 풀터치폰 ‘메모아(MEMOIR)’ 등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메모아는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800만화소 카메라폰이다. 특히 T모바일에 공급되는 메모아는 현지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 제품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 시장은 사업자의 영향력이 강하며, 최근 안정적인 제조사를 중심으로 휴대폰을 수급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올해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혁신적인 터치 기능을 탑재한 투명폰 ‘LG-GD900’을 CTIA 2009에서 공개 시연한다고 밝혔다.
 
LG-GD900은 강화 유리로 제작된 투명 키패드를 장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터치패드 기능을 하는 키패드로 숫자와 문자 입력은 물론이고 주요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작년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활발한 브랜드 투자를 거쳐 20% 이상의 점유율을 확고히 했다”며 “올해에도 고기능의 프리미엄 휴대폰으로 점유율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안준영 기자 andre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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