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회동을 갖고 내주부터 국회를 정상화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정 의장은 "하루빨리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다음주부터는 국회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여·야가 하루 빨리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의장님도 다음주부터 국회가 정상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내주부터 국회정상화로 국민들의 걱정없이 최대한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안 협의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이 내주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통큰 결단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16일 의장실에서 내주부터 국회 정상화를 위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박민호 기자)
새누리당은 여당으로써 단독국회라도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다는 계획이며 91개 민생법안 처리는 국회선진화법을 어기는 것도 아닌 여·야 합의에 의한 준법상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박영선 원내대표 탈당발언과 관련해 내홍이 깊어지고 있어 국회 운영 및 내주 정상화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여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끌고 가겠다는 엄포를 무기력하게 바라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 원내대표는 "박영선 대표가 잘하셨는데 현 시점부터는 더이상 안될 것 같다"며 사실상 박영선 원내대표를 협의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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