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이마트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잡기 총력전에 나선다.
이마트는 아시안게임과 국경절 연휴를 맞아 오는 18일부터 한 달간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동인천, 인천공항, 검단, 계양 등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인천과 인천 인근의 8개 점포에서 대대적인 중국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밥솥, 분유, 고추장 등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4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청정원 쌀고추장(1kg)을 40% 가량 할인된 6880원에, 종가집 맛 김치 (1KG)를 20% 할인된 7900원에, 앱솔루트 명작 분유 3/4단계도 10% 할인해 각각 2만4750원과 2만5020원에 판매한다. 중국어 음성 지원이 가능한 쿠쿠 6인용 IH압력밥솥도 7% 가량 할인된 24만8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은련카드로 8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5000원을 즉석에서 할인해주는 한편,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0만원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아시안게임 입장권(2매)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매장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의 쇼핑을 돕기 위해 중국어로 표기된 매장 안내물을 강화하는 한편, 별도 리플렛도 제작해서 배포키로 했다.
이마트는 아시안게임 마케팅에 이어 다음달 2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인 매출이 가장 높은 제주점과 왕십리점 등 10개점에서 중국 국경절 연휴 마케팅을 이어나가 중국 관광객 특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오는 17일부터 1주일간 인천 아시안 게임 마케팅을 펼친다.
에브리데이 전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산토리, 아사히 등 인기 수입 맥주 11종(각 500ml)과 카스, 하이트 등 국산 맥주 6종 (각 1L)을 2480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등 아시안게임 응원 먹거리 모음전을 진행한다.
이처럼 이마트가 아시안게임과 국경적 연휴를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선 것은 해가 거듭될수록 중국 관광객의 수와 구매력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107만명에 불과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432만명으로 4배 가량 증가했으면, 올해 연말까지는 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출 경비 중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61%를 차지할 정도로 쇼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마케팅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마트의 상반기 중국인 매출은 작년보다 115%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아시안게임과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늘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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