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코스피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 매물 부담에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5포인트(0.74%) 내린 2034.16에 장을 마쳤다.
장중 짙은 관망세에 보합권에서 횡보하던 지수는 장 막판 프로그램 매물 부담과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 수급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만기일 부담에 장 막판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고, 외국인도 매도로 돌아서면서 일시적으로 밀린 것"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큰 틀에서 이머징 시장을 향한 외국인의 시각은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당분간 다음주 금리 인상 이슈를 내포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큰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해 지수의 탄력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정부 정책 관련주와 애플 신제품 발표 등 모멘텀이 있는 IT주 등 차별적인 모멘텀에 따른 움직임이 예상돼 선별적으로 관심을 두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은 1912억원 순매도 했다. 장중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도 매도 전환해 808억원을 팔았다. 개인만이 2630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222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248억원 매수우위를 보여 총 197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유통업(1.55%), 보험(1.51%), 운송장비(1.18%) 등이 내렸고, 의료정밀(4.65%), 의약품(0.52%), 전기가스업(0.31%)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포인트(0.23%) 오른 573.70에 장을 마쳤다. 장중 575.65포인트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선데이토즈(123420)가 대표작인 애니팡이 라인 메신저를 통해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원 오른 1036.1원에 마감했다.
◇6주간 코스피 주가 추이 (자료=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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