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센코 "사태 해결 위해 동부 자치권 강화할 것"
도네츠크 부총리 "우크라이나에 남을 생각 없다"
2014-09-11 10:15:22 2014-09-11 10:19:5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가를 하나로 유지하기 위해 동부 분리주의자들의 자치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1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은 동부 반군과의 교전 중단 이후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로센코 대통령은 "사태를 매듭지을 만한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의회에 분리주의자들에게 더 큰 자주성을 부여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는 국가 영토에 관한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부 자치권 강화와 분리·독립 간에는 어떠한 연관성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부총리인 안드레이 푸르긴은 "우크라이나의 일부로 남을 생각이 없다"며 자치권 강화 제안을 거부했다. 반군은 여전히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간에 휴전협정이 체결됐음에도 이날까지 교전이 지속돼 3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부터 이어진 교전으로 정부군과 반군 측에서 26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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