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대장주 약세와 기관 매도세로 204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205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2%) 내린 2051.20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엔 환율이 수출주에 부담이 되면서 수출주들이 조정을 받았다"면서도 "다만 반대급부로 기존 금융주들이 상승했고 당정의 내수부양책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하락세는 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6주간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HTS)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99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47억원, 1059억원을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송장비가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은행업은 3% 넘게 올랐고 전기가스업, 통신업, 증권업 등은 2%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전력(015760)(3.44%)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지매각이 이뤄지면 배당 매력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2.66포인트(0.47%) 오른 571.40을 기록했다.
동서(026960)는 6.40% 상승,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달부터 커피 출고가격을 평균 4.9% 인상한 영향에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근 3년 매년 3% 넘는 시가배당을 실시, 고배당 매력이 더해진 것도 주가를 견인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원 오른 1020.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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