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국회가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1일 오전 정의화 국회의장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님의 요청을 듣고 온 것"이라면서도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때문에 본회의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본회의 개최 가능성을 높였다.
정 의장은 박 위원장과 만나 송 의원 체포동의안, 권순일 대법관 후보자 임명 동의안,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선출안 등에 대해 국회 일정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정기국회 개회식 행사 전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의장의 요청사항을 전달하고 본회의 개최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동의를 받을 계획이다.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박 위원장이 의장을 만났고 4가지 안건이 있는데 그중 송 의원 체포동의안은 지금 다른 안건과 다른 것 같다. 우리가 '방탄국회', '제 식구 감싸기' 등 국회가 그런 오명을 쓸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윤영석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그동안 원칙적으로 하겠다고 했고, 방탄국회를 안 하겠다고 했다. (방탄국회 하지 않겠다는 것은) 우리는 당연한 전제로 깔고 가는 것"이라며 정기국회 개회일 당일 본회의 개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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