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식품업계는 제품의 특성에 맞춰 기존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과 함께 유년기의 추억과 아날로그적 감성이 담긴 제품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고소하고 쫄깃한 인절미의 맛과 추억을 그대로 간직한 복고풍 스낵 '구운 인절미'를 새로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100% 우리 쌀로 만든 웰빙 스낵으로, 달지 않고 입에서 사르르 녹아 인절미 특유의 맛과 구수한 향을 진하게 살린 것이 특징이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콩고물을 듬뿍 담아 출출할 때 먹는 영양간식뿐만 아니라 7080세대에겐 옛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신개념 스낵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워홈은 옛날 경양식집에서 먹던 추억의 왕돈카스를 그리워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둘이 먹어도 충분한 지름 20㎝의 '대왕돈카스'를 출시했다.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만 즐길 수 있었던 경양식집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한국식 고급 수제 돈카스와 간편하게 데워 부어 먹을 수 있는 데미그라스 소스를 함께 첨가해 입맛에 맞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대상FNF는 먹을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 즐겨 먹던 추억의 간식거리인 누룽지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우리쌀 누룽지'는 100% 국내산 쌀로 만든 제품으로, 자극적인 맛 대신 고소하고 담백한 누룽지의 맛을 최대한 살려 추억을 느끼고 싶은 중·장년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샘표식품(007540)은 엄마의 따뜻한 사랑을 콘셉트로 한 '우리엄마 반찬 시리즈'를 선보이며 통조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품 전면에 엄마와 아이의 이미지를 표현해 감성을 자극하는 이 제품은 출시 이후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34% 성장하며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박강균 해태제과 스낵BM팀장은 "해태제과의 구운 인절미는 인절미 떡이란 추억의 간식을 바탕으로 만들어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의 맛을 선사하고 젊은 소비자는 별미로 즐길 수 있는 영양간식"이라며 "구운 인절미와 함께 명절에 모인 가족과 더 행복한 시간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 '구운 인절미'(왼쪽)와 샘표식품 '우리엄마 반찬' 제품. (사진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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