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상철
한글과컴퓨터(030520) 회장이 자신이 경영하던 회사에 18억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장기석)는 자본잠식상태에 있는 회사의 주식을
소프트포럼(054920)이 고가에 매입하도록 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 상 배임)로 김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과 부인이 보유한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의 주식 1만7500주(약 20% 지분)를 소프트포럼이 주당 10만5000원에 매수하도록 했다.
당시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는 자본잠식상태로 실질교환가치가 0원이었다. 또 이미 소프트포럼이 보유지분과 우호지분 등을 통해 사실상 소유한 상태로 경영권프리미엄을 지불 할 필요도 없는 상태였다.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의 주된 사업은 소프트포럼의 M&A(인수합병) 사업의 중개 역할이었으나, 김 회장 등은 더 이상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를 통해 M&A 추진할 계획도 갖고 있지 않았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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