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기어S'..화려한 미적 외관으로 탄생
2014-08-28 11:00:00 2014-08-28 11:00:0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궁금증을 자아내던 기어S(Gear S)가 28일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사각 틀에 얹혀진 전자시계 형태의 단순함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디자인에 있어 미적 감각을 끌어올렸다.
 
갤럭시S(스마트폰), 갤럭시탭S(태블릿)에 이어 기어(스마트워치)까지 S가 추가되면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라인업이 구축됐다. 
 
삼성전자(005930)는 내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에 앞서 3일 별도의 언팩(Samsung Unpacked) 행사를 갖고 기어S를 꺼내든다. 갤럭시노트4와 함께 출격하는 기어S는 삼성전자의 6번째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다.
 
◇삼성 기어S.(사진=삼성전자)
 
◇스마트폰 없이도 3G로 자체 통신..문자·전화 가능
 
기어S는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 없을 때도 3G 이동통신, 와이파이 등의 자체 통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독립성을 갖췄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이 근거리에 있지 않더라도 기어S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수신되는 메시지, SNS, 이메일, 부재중 전화 등 최근 소식과 일정, 알람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내장 키보드와 삼성이 개발한 음성인식 기능인 'S 보이스'를 통해 문자 입력이 가능해 곧바로 메시지에 답장을 보낼 수 있으며,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도 있다.
 
기어S는 스마트 워치로는 비교적 넓은 사이즈에 속하는 곡면 형태의 2인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Curved 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손목 위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보다 강력해진 지도·피트니스 관리 기능
 
나이키, 히어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도 눈에 띈다. 우선 지도 서비스업체 히어와 협력해 기어S에 도보용 내비게이션을 제공하며 파이낸셜타임즈, 스프리츠와 함께 뉴스 서비스도 지원된다.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인 'S헬스(S Health)'는 GPS와 기압계 센서를 활용해 더욱 정확한 운동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운동 중 심박수, 속도, 이동경로를 그래프와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협력해 웨어러블 기기만으로 피트니스 관리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최초로 선보여, SNS와 연동해 친구들끼리 운동량을 비교할 수 있고 운동 중에도 지도 확인,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삼성 기어 서클.(사진=삼성전자)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어 서클’..전화·음악감상에 특화
 
삼성전자는 이날 기어S와 블루투스로 연동해 더욱 편리하게 통화하고 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 '기어 서클(Gear Circle)'도 함께 공개했다.
 
기어 서클은 마그넷 센서가 장착된 목걸이 체결 부분을 분리하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등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하며, 기어 매니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기어S와 기어 서클은 내달 '삼성 언팩' 행사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유럽 현지 소비자, 각 국에서 몰려든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공식적으로 선보이며, 10월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언팩에 이미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이날 직접 제품을 대하는 소비자들과 바이어들의 반응도에 따라 하반기 유럽 성적표도 달라질 전망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는 "삼성전자는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며 지속적인 혁신을 선보여 왔다"며 "기어S는 새로운 모바일 사용 문화를 열어 가는 제품으로 사용자들의 소통 환경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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