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제한적 상승 전망..'선택과 집중' 전략
2014-08-28 08:08:28 2014-08-28 08:12:51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어 코스피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기업 실적 모멘텀이 부족하고, 환율 부담도 있어 탄력적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 힘을 얻고 있는 이유다.
 
선택할 섹터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내수주 중심의 접근을 권하는 의견이 우세한 한편 업종별 순환매에 대비하라는 전략도 제시되고 있다. 순환매 다음 주자는 철강과 금융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최근 상승에 대한 부담에 숨 고르기를 시도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소폭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한양증권-유효기간 남아있는 상승동력
 
현재 글로벌 증시 상승을 이끄는 핵심 원동력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주요 중앙은행 통화정책과 그에 따른 유동성 효과다. 코스피 역시 외국인 매수 스탠스에 힘입어 직전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연준 통화정책 후퇴 우려는 상존하지만 잭슨홀 미팅 종료와 함께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조기 금리인상 논쟁은 휴지기를 거칠 전망이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중앙은행(BOJ) 성장 목표 달성이 힘들어진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에 대한 정책 기대감은 높게 유지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수급의 강약조절은 있겠지만 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이다. 양호한 유동성에 기반을 둔 상승세가 기대된다. 다만 환율 부담이 작용하고 있어 반등 레벨에는 제약이 따를 가능성이 높다.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모멘텀 보유 유무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내수주 중심의 접근이 여전히 효과적이다.
 
◇우리투자증권-실적 모멘텀 중심의 종목별 대응력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을 통해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확인된 가운데 미국의 내구재주문 호조와 소비자신뢰지수 상승으로 글로벌 경기회복 모멘텀이 재차 부각되고 있고,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완화되고 있어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현상 강화와 그에 기반한 코스피 레벨 업 역시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 다만, 단기적으로는 1000원선을 하향이탈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한 원·엔 환율과 2분기 실적시즌 이후 오히려 가파르게 조정되고 있는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세는 심리적인 굴곡을 만들 개연성이 있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실적 모멘텀 점검을 통한 종목 선별전략이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유통업종의 경우 하반기 수요개선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8월 이후 탄력적인 상승세를 시현해 왔는데, 실적 턴어라운드 측면에서 관심을 좀 더 이어갈 필요가 있다. 수익률 확보차원에서는 코스닥 시장에 대한 트레이딩 전략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KDB대우증권-코스피 밸류에이션, 우려는 아직
 
코스피가 2050선을 상회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있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010년 이후 최고치인 11.2배이다. 10년 평균치인 9.5배를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아직 고평가 국면이라고보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과거 PER가 높았던 시점과 비교했을 때 현재 PER의 상승은 금리 하락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 실적도 추가로 악화되지는 않고 있다. 내년과 내후년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 하향세도 완화되고 있는 시점이다. 다만 밸류에이션이 아직 비싸지 않은 가운데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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