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실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이 결국 '투쟁정당' 돌입을 선택했다.
새정연은 26일 0시를 기점으로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했으며 오전 10시 국회 본관 앞에서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이 투쟁선포 및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정연은 이후 광화문까지 도보로 이동해 유가족들 및 시민들을 만난 후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새정연은 국감을 비롯해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유가족이 참여하는 제3자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재차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국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박범계 새정연 원내대변인은 "제3자 협의체 구성을 통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새정연은 강경투쟁 노선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이해당사자인 유가족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대의민주주의와 정당정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사실상 야당과의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 세월호 유가족들과 2차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전날 이 원내대표와 유가족들과 제3자협의체 및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관한 주요 쟁점을 논의했지만 특별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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