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다음 주(25일~29일) 유가증권시장은 연준의 매파적 성향에 대한 안도감이 재개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변동성을 확대 요인인 금융투자의 매매 패턴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의 예상 밴드로 2030~2080포인트를 전망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렸던 잭슬혼 미팅에서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는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으나 “Fed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하기 전에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크게 개선되면서 7월 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 성향이 높아졌으나 이후 7월 고용은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매파적 견해는 다소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는 예상되는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여전히 살아있다”며 “주 후반 조정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외 변수로는 미국 신규주택판매(25일),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28일)와 국내 7월 경기선행지수, 유로존 7월 실업률(29일), 유로존 EU 정상회의(30일)이 자리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정책 기대감은 아직 꺾이지 않았다”며 “29일 발표될 산업생산, 경기선행지수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시장 하락 변동성의 확대 요인인 금융투자의 매물 소화과정이 이어질 수 있어 매매 패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주와 같은 금융투자 중심의 매도 공세가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2030~2050포인트의 박스권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정 시 금융, 건설, 유통과 같은 정책 수혜주와 철강 업종에 대해 저점 매수 및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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