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우크라이나 군부가 러시아가 동부사태에 개입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로 장갑차 두 대를 제시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부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에서 러시아의 것으로 추정되는 군용차량 두 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의 교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 개입 의혹이 다시금 불거진 것이다.
안드리 리센코 우크라이나 군 대변인은 "교전이 진행 중인 프스코프호 인근에서 러시아 군용차량 2대를 발견했다"며 "차량에는 운전자의 면허증과 각종 러시아 문서들이 실려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들도 이 장갑차에서 러시아 여권과 물건들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군용 차량을 보낸 일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도 우리와 똑같은 장비를 쓴다"며 "러시아의 것으로 추정되는 서류는 도난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친러 반군을 돕고 있다는 주장은 이전에도 있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러시아가 프스코프 지역을 통해 무기와 군병력을 반군에 제공해 왔다고 지적해왔다.
지난 4월 부터 시작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2200여명이 사망했고 21만5800여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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