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활주로 긴급 복구 훈련'에서 폭파구 복구팀이 B.D.R(Bomb Damage Repair) Kit를 활용해 활주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인천공항공사)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4년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한반도 안보태세 점검과 전시대비 활주로 긴급 복구를 위한 합동 훈련을 20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공항 일대에 대한 폭격으로 인해 운항시설에 피해가 발생했을 때 중요 이착륙 시설인 활주로의 신속한 복구를 통해 공항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자 실시됐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전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잇따른 항공기 사고 등으로 공항시설의 안전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 속에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강도 높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 격리주기장에서 열린 이번 훈련에는 인천공항공사와 협력사 직원들로 구성된 폭파구 복구팀, 폭발물 처리요원 등 70여 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북한의 장사정포 등에 의한 피폭상황을 가정해 우선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하고, 폭발물 처리 특수요원이 폭발물과 화생방 의심물질을 제거했다. 이후 폭파구 복구팀을 투입해 1㎡당 26.7톤을 버텨낼 수 있는 조립식 고강도 특수합금철판인 B.D.R(Bomb Damage Repair)조립세트를 이용해 활주로를 복구하는 순으로 훈련이 이뤄졌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찾는 여객들의 안전을 위해 관제기관과 항공 보안기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이번 실전훈련을 통해 여객을 비롯한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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