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각료·의원 야스쿠니 참배..아베는 공물로 대납
2014-08-15 14:34:56 2014-08-15 14:39:11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일본 아베 신조 내각 각료와 국회의원들이 15일 일본의 패전 69주년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총리는 참배하지 않았으나 대리인을 통해 공물료를 냈다.
 
이번 아베의 공물료 대납에 대해 외신들은 한국과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더 악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여전히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2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는 후루야 게이지 국가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과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 등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15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아베 신조 내각 각료와 의원 등이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사진=로이터통신)
 
아베 총리는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공물료를 냈다. 공물료 명의는 '자민당 총재 아베 신조'로 했으며 사비로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기우다 특별보좌관은 "아베 총리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에 존경과 경의를 표하고자 했다"며 "흔들리지 않는 영구적 평화를 확실히 맹세하고 싶다"는 아베 총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중국의 신화통신은이번 아베 총리의 행보를 일종의 타협적 쇼라고 비판했다. 신화통신은 사설을 통해 "과거를 부정하고 지우려는 자에게 미래는 없다"며 "현재 일본 지도부가 과거사에 대해 가능한 빨리 반성해야만 미래의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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