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시장, 美 정책금리 최초 인상 시점 내년 2·3분기로 전망"
"9월 FOMC 수정출구전략 발표되면 논란 가열될 듯"
2014-08-15 12:14:24 2014-08-15 12:18:39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한국은행은 금융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금리 인상시점을 내년 2분기에서 3분기 사이로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15일 해외경제포커스에서 "현재 시장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임금상승률 등에 초점을 맞춰 정책 금리 최초 인상시점을 내년 2분기 또는 3분기로 예상하는 등 조기 인상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조기 인상론자들과 저금리 유지론자들이 노동시장·인플레이션 전망·금융불안정 등에서 임장을 달리했다.
 
정책금리 조기 인상론자들은 실업률 하락이 예상보다 빨라 노동시장이 상당폭 개선됐고, 이에 따라 임금상승률이 높아지면서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특히 저금리가 지속되면 자산가격 버블이 발생해 금융안정성이 우려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저금리 유지론자들은 실업률 하락보다는 경제활동참가율의 부진에 주목했다. 임금상승률이 여전히 저조해 물가상승세가 강화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자료제공=한국은행)
 
또 자산가격 버블에 대해서는 아직 우려할 수준이 아니고, 통화정책보다는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의 통화 정책 정상화 추진 방식 등이 포함된 수정 출구 전략이 공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정책금리 최초 인상시점과 관련된 논란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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