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PC업체 레노보의 2014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14일 레노보는 1분기 순익이 2억135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1억7390만달러에서 23% 급증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1억9730억달러도 웃도는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104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87억9000만달러와 시장 예상치 99억달러를 모두 뛰어넘었다.
1분기 실적 호조는 레노보가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기준으로도 레노보의 PC시장 시장 점유율은 작년 같은 기간의 16.7%에서 19.2%로 높아졌다.
레노보는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이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에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알베르토 모엘 샌포드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신흥국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PC 사업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 조사에서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0.1%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지만, 레노보의 출하량은 15%나 성장했다. 같은 기간 레노보의 스마트폰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580만대를 달성했다.
릭키 라이 궈타이쥔안인터내셔널홀딩스 애널리스트는 "레노보의 PC 판매가 전 세계 평균 수준을 웃돌면서 1분기 실적도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스마트폰 사업 역시 강한 성장세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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