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남·녀 농구단의 BI.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축구단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 이어 남녀 프로농구단 '서울 삼성 썬더스'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운영주체도 기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서 제일기획이 된다.
제일기획은 13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국내 스포츠 사업이 선진국처럼 고도화·산업화되면서 스포츠단 운영에 있어 선수 운용·관리와 경기력 향상 외에 전문적인 팬(FAN) 관리와 마케팅 능력 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이유를 밝히며 농구단 운영을 제일기획으로 통합·이관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제일기획은 20년간 쌓아온 스포츠마케팅기업 강점을 바탕으로 종합·전문적 스포츠 관련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제일기획의 농구단 인수는 금일(8월13일) 당사 경영위원회를 통해 결정됐으며 최종 영업양수도는 오는 9월1일 완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통합·이관 결정은 지난 4월1일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 인수 후 약 5개월만에 진행됐다. 축구단 인수로 기인한 운영의 경험과 이로 인한 자신감 등이 추가 인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축구단 인수 후 약 5개월간 축구단 운영 효율화 및 마케팅 선진화 작업을 추진한 바 있다"면서 "이를 통해 쌓은 당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농구단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번 인수의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그룹 내 다른 스포츠 조직 인수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농구단 인수는 축구단 인수 이후 고려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야구단·배구단 인수 및 선수 후원관계 인수 등에 대해선 고려된 바가 아직 전혀 없다. 일단 확실한 것은 농구단 인수 결정을 내린 사실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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