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LTV(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등 새 경제팀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사들이 체감하는 주택경기가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8월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가 124.8로 전월 대비 무려 34.2포인트 상승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주택사업환경지수는 건설사가 현장에서 느끼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보통 지수가 100을 넘으면 주택경기가 좋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주택사업환경지수가 130.0으로 전월 대비 28.7포인트 상승했고, 수도권은 전월 대비 28.7포인트 상승한 127.7, 지방은 19.5포인트 오른 115.6을 기록했다.
◇주택사업환경지수 추이.(자료=주택산업연구원)
건설사 역시 시장 분위기를 낙관하며, 신규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114는 다음달 전국에서 건설사 신규분양이 4만927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무려 15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주택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미뤄뒀던 신규 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달 서울 강남권 등 주요 관심단지를 비롯해 재건축·재개발, 혁신도시 등 알짜입지가 수두룩해 청양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LTV와 DTI 규제 완화 등 새 경제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며 "투자수요가 감소하고 실수요가 증가하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로 하반기 분양시장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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