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손오공(066910)이 '디아블로3 확장팩'의 영향으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손오공은 12일 2분기 영업이익 1억46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8억5000만원으로 11.5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3월 공급된 '디아블로3 확장팩'의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실적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손오공은 지난 2012년부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유통을 맡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디아블로3 확장팩'을 시장에 공급했으며,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에서 소장 패키지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 13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다만 3월에 게임 매출이 집중된 탓에 전 분기 대비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96%, 74.91% 감소했다.
캐릭터완구와 게임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80%를 넘게 차지하고 있어 어린이날 특수도 기대했지만, 세월호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영실업의 또봇 등 경쟁사 제품의 인기 덕에 카봇·탑플레이트 등 완구 매출은 기대만 못 했다는 설명이다.
손오공 관계자는 "카봇의 애니매이션 방영이 이달 시작된 만큼 하반기에는 완구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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