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썩은고기 파문으로 몸서리를 앓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맥도날드가 최고 패스트푸드로써의 위상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7월 글로벌 전체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5%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맥도날드 매장의 40%를 차지하는 미국에서의 매출이 3.2% 줄어들었다. 맥도날드는 최근 다른 경쟁 업체들에 밀려 지난해 11월 이후 미국 내에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미국 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판매액 역시 7.3%나 줄어들었다.
특히 중국 맥도날드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고기를 쓰고 있는 것이 알려지며 고객이 크게 준 것이 아시아 지역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0일 중국 현지 언론들은 중국 식품업체 '상하이 푸시'가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새 고기처럼 재포장해 납품해왔다고 보도해 큰 파장이 일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미국 내에서는 현재 맥도날드 레스토랑 직원들의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최저 임금을 인상해 줄 것과 더 나은 처우를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데이비드 헨케크 테크노믹 부대표는 "현재 맥도날드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고객들은 다른 경쟁사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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