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 상대 홈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성적을 써냈다.
이로써 전날 니혼햄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대호는 이 경기에서의 맹타로 시즌 타율을 2할9푼9리(398타수 119안타)로 끌어올리며 타율 3할 복귀를 예고했다.
니혼햄 선발투수 오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한 이대호는 0-1로 뒤진 2회말 첫 타석부터 출루했다. 이후 안타와 땅볼로 3루에 진출한 이대호는 가네코 게이스케의 타석 때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렸다.
3회말 다음 타석에서 상대 2루수 호수비에 막힌 이대호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오타니의 시속 152㎞ 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대호는 마쓰나카 노부히코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까지 냈다.
이날 네 번째 타석에선 팀에 귀중한 적시타를 기록했다. 팀이 4-3의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달리던 6회 2사 2루 상황에 오탄니의 포크볼을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날린 것이다.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타점이다.
이대호는 8회 2사 1루 상황에도 타석에 오르긴 했다. 하지만 주자가 도루 실패로 잡히며 이날의 맞대결을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에게 6-4로 승리했다.
한편 소프트뱅크서 활약중인 한국인 투수 김무영은 이날 첫 승을 따냈다. 3-3 동점이던 5회 2사 2루 상황에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팀이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 투수 자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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