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우크라이나와 이라크발 지정학적 불안감에 코스피가 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증권가는 다음주(11~14일) 투자유망주로 실적주를 제시했다.
KDB대우증권은 한국전력과 현대홈쇼핑을 추천했다.
한국전력(015760)은 우선 2분기 영업이익이 8292억원으로 컨센서스(4929억원)를 뛰어넘었다. 전력 판매 단가 상승과 원전 가동률 확대로 원가개선이 동시에 진행된 덕분인데 대우증권은 이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도 EPS 전망을 각각 10.8%, 5.5% 상향조정한다고 했다. 배당수익률 역시 2.5%에 달해 향후 주가하락에 안전판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한전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높혔다.
현대홈쇼핑(057050)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39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3% 늘어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앞으로도 타사 대비 낮은 패션 부문의 비중 확대와 모바일 채널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대우증권은 현대홈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종전보다 7.9% 높은 20만6000원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과 CJ제일제당 그리고 SK브로드밴드를 추천했다.
LG이노텍(011070)의 경우엔 조명향 LED 매출 비중이 늘고 원가 개선으로 LED사업부의 영업적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납품처의 신제품 출시로 모바일 관련 부품 특히 카메라모듈의 공급이 증가할 것이란 점도 포인트로 제시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해외 바이오사업의 실적개선으로 하반기 이익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란 점을 포인트로 꼽았다. 앞으로 투자부담도 크게 감소해 현금흐름과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SK브로드밴드 역시 매출과 실적 호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기업용전화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SK브로드밴드의 올해와 내년도 매출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아차와 POSCO, 코나아이, 대원산업을 투자유망주로 꼽았다.
기아차(000270)는 하반기부터 쏘렌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차사이클이 시작되며 향후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아 실적 전망치가 상승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파업 리스크에 대해선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경우 감익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POSCO(005490)는 하반기에도 이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여기에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신임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대규모 지분과 계열사 매각 등 과거와는 다른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진정한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제시됐다.
코나아이(052400)는 중국과 미국향 금융 IC칩 수출 확대에 주목하자는 견해다. 중국향 매출은 은행들의 채용확대로 지난해 550억원 규모에서 올해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경우엔 예상보다 빠른 시장전환을 기반으로 올해 200억원 수준까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대원산업(005710)은 기아차의 중국 3공장 증설로 K3용 시트 판매가 증가할 것이며 시트가 비교적 많이 사용되는 신형 올 뉴 카니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실적 개선 폭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증권은 대원산업의 PER이 7.8배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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