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분쟁지역 우회·중단 등 안전조치 '강화'
대한항공, 14일까지 텔아비브 비운항 조치
2014-08-08 15:24:08 2014-08-08 15:28:22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이스라엘 등 주요 분쟁지역을 지나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노선을 우회하거나 운항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지나던 말레이시아 MH17편이 미사일에 의해 격추돼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해당 노선을 우회 운항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003490)은 우회 운항을 하고 있어 문제 없다고 설명했으며, 아시아나항공(020560) 역시 우크라이나 노선에 주1회 화물기가 운항했지만 대체 노선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항공사들은 주요 분쟁지역의 노선을 현지 상황에 따라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인천~이스라엘 텔아비브 노선에 대한 임시 비(非) 운항 조치 기간을 더 연장키로 했다. 
 
이에 지난 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6회 왕복하는 운항스케줄이 연장된다. 오는 16일 이후는 현지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에티하드항공은 이라크의 취약해진 안보 상황을 고려해, 주 4회 운항하던 이라크 북부지역의 이르빌 여객운항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라크 당국과 수니파 반군인 이라크시리아 이슬람 국가(ISIS) 간에 지속되는 무력충돌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8일 미국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명목으로 이라크 공습을 승인하기도 했다.
 
에티하드항공 관계자는 "승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자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며 "이르빌을 오가는 여객기 운항을 재개하기 전까지 안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티하드 항공기 모습. (자료제공=에티하드항공)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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