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72시간 휴전 협정을 깨고 가자지구에서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가가지구 국경지대에 배치된 이스라엘 탱크 (사진=로이터
통신)
8일(현지시간) CNN은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휴전 협정 마감 시간을 약 4시간 앞두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영토 쪽으로 2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2발의 로켓이 이스라엘 남부지역을 강타했다"며 "테러리스트들은 휴전협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공격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는 아직까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번 공격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울프 블리처 CNN방송 앵커는 "하마스에서 로켓 공격을 계속 감행한다면 이스라엘은 반격으로 공습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지구 공습을 중단하고 방어태세로 전환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는 로켓을 발사한 사실이 없다며 이스라엘의 비난을 일축했고 휴전을 연장하는 방안도 거부했다.
사미 아부 주리 하마스 대변인은 "하마스는 로켓을 발사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의 주장은 혼란을 가중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휴전을 연장하는 방안을 거부한다"며 "이스라엘도 아무런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72시간 임시휴전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우리 시간으로 오후 2시에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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