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
◇메르켈 총리(왼쪽)와 푸틴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6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군사 작전을 진행하는 바람에 동부 지역에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인도주의적인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동부 분리주의자들 간에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화통화는 지난 5일 러시아군 8000명이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지대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나간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국경에는 기존의 병력까지 포함해 현재 총 2만명의 러시아군이 자리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안정을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러시아는 동부 분리주의자들이 휴전협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양 정상은 또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활동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OSCE 감시단은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검문소를 통과하는 주민의 이동상황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이 활동은 석 달간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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