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7·30 재보궐 선거를 대승으로 마무리한 새누리당 지도부 내에서 혁신의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선거 승리에 취해 국민들의 명령과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다.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6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당 내부를 혁신하고 낡은 행태나 잘못된 것들을 전부 뜯어고쳐 현대적인 정당으로 빨리 개조하는 걸음을 멈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우선적으로 당의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재정은 우리 몸의 피와 같다. 당의 재정이 제일 낙후되고 어두운 측면이 있다"며 "지금 여당이고 야당이고 예산편성도 안 한다. 완전히 주먹구구식으로 주머니돈, 쌈짓돈처럼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국민 세금과 정부 예산 편성을 심의·공개하고, 사용한 것도 다 국정감사 이런 것을 통해 공개하지 않느냐"며 "당 재정도 전부 다 국민 세금인데 그게 안 되고 있다. 현대적으로 고치자"고 제안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의 혁신을 가속화할 혁신기구 역시 재논의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새누리당 내에는 재보선 전에 구성된 새바위(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위원장 이준석)가 있다.
그는 "보다 훨씬 더 근본적으로 당을 혁신하고 개조하는 그런 기구를 만들어야 된다"며 "당 안팎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혁신기구를 만들어 집요하게 몇 년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그런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7.30 재보궐 선거 이후 그는 줄곧 당의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