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웅융캉 전 상무위원 비리 조사 공식 착수
2014-07-29 21:03:45 2014-07-29 21:08:1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당국이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기율 위반 혐의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
 
◇저우융캉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좌)(사진=로이터통신)
29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언론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저우 전 서기의 기율 위반 문제와 관련한 사건을 정식 접수해 심사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래 상무위원이 비리 문제로 처벌받은 사례는 없었다. 이에 따라 저우 전 서기에 대한 수사는 중국 정치계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1년 여간 저우 전 서기의 지역·산업 인맥이자 정치적 기반이었던 '쓰촨방'과 '석유방' 인사들을 줄줄이 구속하며 저우를 압박해왔다.
 
저우 전 서기가 뇌물 수수 등의 각종 부정부패 혐의로 추적 조사를 받고 있다는 관측은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 출범 이후 꾸준히 제기돼왔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이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우 전 서기의 구체적인 비리 혐의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그가 과거 중국 각계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최고 지도부의 일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혐의가 결코 가볍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12년 11월 당 총서기로 취임한 이후 부정부패 척결을 강력하게 주창해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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