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지난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는 코스피200 관련 수익률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레버리지, 금융섹터, 철강, 건설, 조선섹터 ETF 수익이 좋았다.
수급주체별로 외국인의 매매강도는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소폭 하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금융투자는 레버리지ETF를 295억원 매수한 반면 인버스ETF를 322억원 매도하며 지수상승 포지션을 보이는 듯했으나, 코스피200을 1577억원 매도하며 지수하락에 비중을 뒀다.
하지만 투신은 금융투자와 달리 코스피200을 1177억원 매수하며 코스피가 2000을 상회함에도 불구하고 추가상승을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개인은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하락을 염두에 두면서 코스피200과 레버리지ETF를 모두 매도했다.
코스피200관련 ETF 수익률이 상승흐름을 보인 가운데 섹터별로 은행 ETF, 철강 ETF, 건설 ETF가 4~5%대 강세를 보였다.
문남중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번주 안전자산 선호로도 이어질 수 있는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정부 정책 기대감이 코스피의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 6월 산업활동동향은 전월에 이은 개선세로 코스피의 상승동력으로 작용하며, 국내 코스피200과 레버리지 ETF의 상승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코스피 관련 인덱스 ETF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기조가 적극적 부양으로 선회한 점을 밑바탕으로 코스피지수는 2050선 돌파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며 "증권, 은행, 건설업종 ETF의 수혜가 예상되며 최근 중국 제조업 지표 개선에 따른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철강업종 ETF에 대응하는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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