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시노펙스, 신성장동력 '수처리' 본격가동
2014-07-28 15:44:28 2014-07-28 15:49:06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 알아볼 곳은 시노펙스(025320)라는 회사인데요. 어떤 기업인지 알려주시겠습니까?
 
기자 : 시노펙스는 부품, 소재 전문 기업으로 부품사업으로는 휴대폰, 타블렛PC같은 각종 IT기기에 적용되는 터치스크린, 모바일부품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소재사업으로는 액체 및 기체를 여과하는 멤브레인 소재 및 필터, 친환경 포장재, 각종 수처리 시스템의 설계 및 제조, 판매하는 물환경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노펙스는 1991년 설립된 유원텔레콤과 1985년 설립된 신양피앤피가 2006년 합병해 탄생한 회사입니다.
 
유원텔레콤은 FPCB에 휴대폰 스피커, 전자칩 등을 조립해 대기업 등에 납품하던 회사고, 신양피앤피는 철강포장재, 멤브레인 필터 등을 제조하던 기업입니다.
 
2009년에는 물사업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수처리 시스템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주)태웅환경기술을 흡수합병했습니다.
 
지분은 (주)글로션이 4.54%를 보유하고 있고, 손경익 대표이사가 1.63%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수관계인 지분은 4.19%며, 자사주 8.38%, 기타 지분이 81.06%입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모바일 부품과 수처리 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군요. 시노펙스의 최근 실적은 어떤가요?
 
지난해 시노펙스는 매출액 439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5억원을 올렸습니다.
 
2012년 매출액 5420억원, 영업이익 30억원, 당기순손실 296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크릴 적용 터치스크린(PF1) 모델 수주 증가로 인한 평균 판매가격 하락으로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원자재 내재화 및 수율 개선으로 인해 이익이 증가했습니다.
 
시노펙스는 메인 업역으로 IT산업과 수처리 관련 산업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매출기반은 IT산업 분야가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매출액984억원 중 46.3%가 터치스크린패널(TSP) 판매에서 나왔고, 모바일 기기의 핵심부품인 PBA가 43.4%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현재까지는 매출의 대부분을 IT산업에서 발생시키고 있지만, 시노펙스는 지난 2009년부터 멤브레인 소재 및 필터, 수처리 사업을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전략 육성 중에 있다.
 
시노펙스로부터 회사 관계자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앵커 : IT산업이 기반이지만 현재는 수처리시장으로도 발을 넓혔군요. 수처리시장의 실적은 괜찮은 편인가요?
 
기자 : 시노펙스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 한계점이 도래할 것으로 판단한 시노펙스는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수처리 관련 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시노펙스의 사업 중심축 이동 결과, 수처리 사업분야에서 2010년~2013년 4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율 19%를 달성했고,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105%에 달했습니다. 계열사 흡수합병으로 인한 영업권 손상차손에 따른 영업외비용 증가가 있었던 2012년을 제외하고 영업이익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노펙스의 수처리 관련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총 매출액인 4394억원의 8.3%인 364억원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총 영업이익 81억원 중 46%에 해당하는 37억원이 수처리 관련 사업에서 발생할 정도로 이익률이 높은 사업입니다.
 
시노펙스는 올해 IT산업의 기반과 수처리 관련 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액 54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250억원, 당기순이익은 150억원을 기대했습니다.
 
앵커 : 먹을 수 없는 물을 먹을 수 있는 물로 바꾸는 기술을 보유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경쟁도 심할 것 같고요. 시노펙스의 기술력은 어느정도인가요?
 
기자 : 수처리 사업은 고성능 필터에 대한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기술개발이 없이는 불가능한 사업분야로, 시노펙스는 멤브레인 제조 원천 기술과 물처리 관련 특허 기술로 시장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시노펙스는 수처리 핵심소재부터 시스템 설계, 제조, 설치, 운영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입니다.
 
시노펙스는 수처리 특허 15건과 시스템 분야 총 25건 등의 특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고강도 PAN 분리막 개발과 고강도 분리막 제조에 대한 원천 특허를 세계 최초로 취득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노펙스의 기술력에 대해 회사 관계자를 통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네. 그럼 마지막으로 시노펙스의 향후 목표에 대해 듣고, 올해 실적 전망과 투자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 시노펙스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수자원 관리가 갈수록 불안정해지면서 수혜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시노펙스의 성장성에 대해 회사측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들으신대로 수처리의 성장성이 기대되지만 다만 기반 사업인 IT분야에서 성장이 정체돼 있다는 점은 불안요인입니다. 특히 주 거래처인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 악화는 시노펙스의 성장을 저해하는 위협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노펙스의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산정한 주가수익비율(PER)은 6.98배다. 동종 업계 중 시가총액이 비슷한 해성옵틱스와 솔루에타의 PER가 각각 6.61배, 6.77배임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노펙스는 다른 스마트폰 부품업체와는 달리 수처리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하는데 성공했다. 수처리시장의 성장성과 국내 최고 수준의 수처리 필터 및 시스템 구축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할 전망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