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도권 야권연대, '추악한 뒷거래'..심판해달라"
2014-07-27 13:18:29 2014-07-27 13:22:31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추악한 뒷거래'라고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사진)은 27일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재보궐선거는 혁신여당 대 야합야당과의 대결"이라며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비판하고 "유권자들이 압도적인 표차로 이러한 추악한 뒷거래 정치를 표로 심판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어 "24일 동작을에서 기동민 새정치연합 후보가 사퇴하는 날 유선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김종철 노동당 후보를 지지, 사퇴했고 김종철 후보가 조만간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지지, 사퇴하는 3단계 사퇴론이 얘기되고 있다"며 "이게 정말 이뤄진다면 이런 3단계 사퇴는 가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다단계나, 다단계 사퇴론이나 사람을, 국민을 속이기는 매한가지"라고 비꼬았다.
 
윤 사무총장은 특히 새정치연합 지도부를 향해 "패륜공천이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전략공천한 기동민 후보를 기어이 사퇴시키는 더 가혹한 2차 패륜을 저지를 이유가 무엇"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윤 사무총장은 "새정치연합은, 특히 지도부는 아예 입을 닫고 숨어버렸다"며 "스스로도 창피해서 말을 못 하는 이 뒷거래 정치, 반드시 유권자들께서 표로 심판해주길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사무총장은 또 "정의당은 수원에 출마한 당 대표께서 후보직을 내던짐으로서 이 막장 드라마의 제목이 '후보 나눠먹지 야합 정치'임을 스스로 입증해보였다"며 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담판식'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던 노회찬 정의당 후보의 과거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노 후보께서는 이런 묻지마 단일화, 가위바위보 단일화를 왜 했는지 동작구민께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어진 질답에서 "현재 판세는 야권 단일화에도 불구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며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으며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우리한테 불리하다 낮다고 유리하다 그런 생각조차 안 하고 있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한편 윤 사무총장은 '29일까지 진상규명 부분만 분리해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자'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 "이번 7월 국회가 8월 19일로 예정돼 있다"며 "여야 간에 충분히 협의해서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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