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장관, '창조경제' 위한 현장소통 행보
2014-07-25 17:44:46 2014-07-25 17:48:59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취임 직후부터 창조경제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현장 소통' 행보에 돌입했다.
 
25일 미래부는 최 장관이 올 연말까지 25개 정부 출연연구기관 전체를 방문할 계획이며 이후 통신업계와 방송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과학기술·ICT 창조경제 성과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지난 19일 판교 테크노벨리를 시작으로 KAIST 융합연구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이어 찾았다.
 
이후 24일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해 창조경제 성과와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일선 연구자들을 직접 격려하고 나섰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 현장을 직접 방문하면서 축소, 지연 논란이 일고 있는 과학벨트 및 기초과학연구원(IBS) 문제에 대해 정리하고 1기 미래부가 성과위주로 벌여놓은 ‘비타민 프로젝트’나 ‘창조경제타운’ 등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최 장관이 정부 출연연구기관 전체를 방문하고 난 후에는 통신업계와 방송업계 대표들과 만남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최 장관은 통신업계와 오랜 인연이 있어 상대적으로 교감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 
 
포스데이터(현 포스코ICT) 사외 이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 KT와 SK텔레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컨설턴트로도 활동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최양희 후보는 방송업계와는 상대적으로 인연이 짦다. 향후 700MHz 주파수 배정과 UHD 방송 정책, 유료방송 규제 이슈 등 민감한 방송통신 현안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이때문에 방송업계는 미래부에서 방송진흥정책이 타분야에 비해 후순위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전임 최문기 장관의 경우도 ETRI 원장 출신으로 사실상 방송통신보다는 과학진흥정책을 우선으로 꼽았다"며 "최양희 장관의 경우 현재 인터넷 전문가로 분류되기 때문에 방송진흥정책이 뒤로 밀리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케이블TV를 비롯한 지상파방송,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방송업계 대표와의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간담회를 통해 제시되는 의견들을 향후 관련 정책 추진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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