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현대차(005380)가 노조의 통상임금 확대 요구에 법원의 판결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4일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열린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통상임금 문제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 합리적인 결정을 이뤄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어 "하반기에는 환율 상승 요인 등 사업환경이 어렵다"면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노사가 같이 이해하고 위기의식을 공유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선진 노사문화 구축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반기 중 급락을 거듭했던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전망 역시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 부사장은 "상반기의 경우 원화가 전 세계 모든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 전통적인 환헤지 방법인 결제통화 다변화 등이 별 효과가 없었다"며 고백한 뒤 "하반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20원 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원화 강세에 따른 회사의 경영상황에 대해 "현재 가동하고 있는 비상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4공장 착공 지연에 따른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중국 4공장 착공이 예상보다 조금 늦어지고 있으나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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