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24일 증권가는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하반기에도 이익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 기존 목표주가를 각각 유지했다. 건설원가율개선과 상사부문 수익기반 확대 등으로 하반기 마진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삼성물산은 앞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6.4% 증가한 14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9만4000원), 하이투자증권(8만7000원), 아이엠투자증권(9만원), NH농협증권(8만8000원)은 각각 기존 목표가격을 유지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은 대형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와 계열사물량 증액 등에 따라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상사부문 또한 사업구조개편 마무리, 주력품목 점유율 확대에 따른 매출성장이 기대돼 이에 따른 운영수익이 더해져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 모멘텀 역시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물산의 영업가치 개선 싸이클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이는 상사부문 운영 수익 지연에 따른 것으로 3분기 이후 회복 전망"이라며 "건설 수익성 개선 가능성 또한 높다"고 판단했다.
건설부문 매출총이익률 하락(8.6%→7.9%)에 대해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선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판관비 항목이 원가 항목으로 재분류(본사 인력이 대거 공사현장으로 배치되는 등)된데 따른 것"이라며 "참고로 2분기 상사부문에서 캐나다 온타리오 태양광 사업 관련 일회성수익(700억원, 기타수익으로 반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수주는 18조원 이상만 달성하면 지속적인 성장에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신규수주(5조7000억원)는 연간 목표인 22조원 대비 부진하지만 현재 6조2000억원의 수주를 확보하고 있어 이를 포함할 경우 신규수주는 12조원"이라며 "18조원 이상만 달성하면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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