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SDI(006400)가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사업 철수에 따른 특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3일 삼성SDI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PDP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에 착후했다. 대상자는 45세 이상, 근속 20년 이상의 직원들이며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 1일 삼성SDI가 PDP 사업 철수를 결정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당초 PDP 사업부가 소재한 천안과 울산사업장 인력을 전원 에너지솔루션 부문으로 재배치할 예정이었으나 사원협의회 요청에 따라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경영환경이나 실적문제 등과 관련 없이 기존 PDP사업부 인력 중 거주지 여건상 사업장 이동이 힘든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희망퇴직 대상자들에게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퇴직 위로금과 각종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퇴직위로금 이외에 새출발 지원금 5000만원을 포함해 근속 위로금, 학자금, 사업종료 특별위로금 등 평균 1억원 수준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전자 계열사 전반에 걸쳐 강도 높은 사업부문 조정과 비용 절감이 진행 중이다. 그룹의 대들보인 삼성전자는 최근 경영지원실 등 본사 인력의 15%를 현장에 배치하며 사업부 스태프 인력을 보강, 비용 절감을 통한 '한계 돌파'를 꾀하고 있다.
◇삼성SDI 본사 전경.(사진=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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