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과 유럽 항공사들이 잇따라 이스라엘 노선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CNN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자국 항공사 여객기의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 내 이·착륙을 24시간 동안 금지했다.
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이 벤구리온 공항 주변 1.6km 지점에 떨어지면서 승객 안전이 위협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자 서둘러 내린 조치다.
FAA의 이번 조치 발표에 앞서 이미 델타항공과 US에어웨이는 로켓 공습 소식을 듣고 차후 공지 때까지 이스라엘 운항을 취소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델타항공은 뉴욕을 출발해 텔아비브로 향하던 468편 여객기를 프랑스 파리로 긴급 회항시키기도 했다.
미국과 더불어 프랑스의 에어프랑스, 독일 루프트한자, 네덜란드 KLM 항공 등 유럽 항공사들도 연이어 이스라엘 노선 운항 중단 대열에 합류했다.
유럽 항공안전청(EASA)은 "추가 공지가 있기 전까지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의 이·착륙을 피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2주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희생자수가 600명을 넘어섰다.
◇승객들이 미·유럽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된 벤구리온 국제공항 체크인 카운터 앞에 서 있다,(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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