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가에서는
삼성테크윈(012450)이 올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고속칩마운터 사업이 본격화돼 매출 발생이 가시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삼성테크윈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1%, 62.5% 감소한 7235억원, 228억원 등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388억원을 41.2% 하회했다.
증권사들은 삼성테크윈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신규 사업의 수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중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반도체 장비 부문 고속 칩마운터의 고객사 승인이 예정대로 진행돼 삼성그룹 내 전속시장(captive market)·중국 환경경영시스템(EMS) 고객을 대상으로 2분기에만 총 150억원 가량의 매출 시현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 역시 "올해 CCTV 부문·칩마운터 사업 본격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칩마운터 관련 중속기뿐 아니라 고속기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매출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삼성테크윈은 연간 매출 2조9400억원, 영업이익 1100원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준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몇 년간 기대를 모았던 반도체 고속칩마운터의 수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올해 매출은 500억원 정도로 미미하지만 향후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로의 수주가 시작된다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KB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7만5000원과 6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실적 감소를 반영해 기존 7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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