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최근 17경기 만에 3안타 맹타를 펼치며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2일 오후(한국시각) 일본 키타큐슈 시민구장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 성적을 써냈다.
이로써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대호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종전 3할6리에서 3할1푼2리(337타수 105안타)로 끌어올렸다.
1회 1사 1, 3루의 기회에 처음 타석에 오른 이대호는 지바 롯데의 선발 후루야 다쿠야의 4구째 시속 128㎞ 짜리 바깥방향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로 연결하면서 시작부터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야나기타 유키의 유격수 땅볼에 2루에서 아웃돼 득점엔 실패했다.
이대호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후루야의 4구째 바깥쪽 시속 102㎞ 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후속타자 야나기타의 4-6-3 병살타로 2루서 아웃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 2사 2루 상황에선 후루야의 6구째 몸쪽 높은 시속 133㎞ 직구를 걷어올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의 안타는 7회말 이어졌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마쓰나가 다카히로를 상대해 중전안타를 때린 것이다. 풀카운트의 접전을 펼쳤던 끝에 8구째 시속 146㎞ 짜리 직구를 통타해 중전안타를 때렸다. 다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이대호는 홈을 밟지 못했다.
이후 더 이상 이대호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대호의 타석까지 이어지지 않고 9회말 우치카와의 타석에서 공격이 끝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소프트뱅크의 3-4 패배로 마무리됐다. 3-2로 앞선 7회초 등판한 오카지마 히데키가 지바 롯데 채드 허프만과 루이스 크루즈에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은 게 아쉬웠다.
한편 이날 소프트뱅크의 한국인 투수 김무영은 9회 마운드에 올라 0.2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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