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추락한 사고와 관련, 국내항공사들이 "해당지역을 우회해 문제없다"고 18일 밝혔다.
대한항공(003490)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에 따라 지난 3월3일부터 해당 지역을 우회해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과하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항공기의 안전 운항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우크라이나 영공을 우회해 운항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과했던 노선은 화물기 1편으로 브뤼셀출발 OZ962편(주1회)이었지만, 크림 반도 정세 악화 초기인 지난 3월3일부터 안전을 위해 우크라이나 영공을 약 150㎞ 아래로 우회해 운항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유럽노선 여객기는 기존에도 북부러시아 노선을 이용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영공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며 "우회항로 이용 시 비행시간과 운항비용이 증가하지만 안전을 위해 우회해왔으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종료되기 전까지는 브뤼셀 화물노선을 지금처럼 계속 우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여객기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승객과 승무원 295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러시아 국경에서 50㎞ 정도 떨어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이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원인은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다수의 외신이 보도했다.
여객기가 추락한 지역은 우크라이나와 반군 간에 충돌이 빚어지는 곳으로, 정확히 누구의 소행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항공기 모습. (자료=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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