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세가 뒷받침되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42포인트(0.37%) 오른 2020.90으로 마감됐다. 지수는 지난 5월 28일 2017.06포인트로 마감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간밤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외국인의 적극 매수세와 프로그램 물량에 힘입어 지수는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12시30분쯤 2025.41포인트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61억원을 사들였고, 코스피200선물도 6093계약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79억원, 110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078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은행(2.21%), 증권(1.78%), 화학(1.05%), 철강금속(0.98%), 전기전자(0.87%) 등이 상승했다. 운수창고(0.64%), 종이목재(0.38%), 건설(0.38%), 서비스업(0.32%)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67포인트(0.66%) 오른 558.94로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5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억원, 253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00원(0.29%) 하락한 102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가 연고점을 돌파한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추가 상승과 박스권 돌파 가능성은 제한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17일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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