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중국과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77.52포인트(0.45%) 상승한 1만7138.20을 기록, 1만710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들어 15번째 신기록 경신에 성공한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전일에 비해 8.29포인트(0.42%) 오른 1981.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8포인트(0.22%) 높아진 4425.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 지표가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 수치이자 사전 전망치 7.4% 증가를 상회하는 것으로 정부 목표치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공개한 베이지북도 미국 경기가 전 지역에서 청신호를 띄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의 12개 모든 지역에서 고용시장 개선과 경제 활동 확장세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반도체 회사인 인텔의 호실적 역시 시장에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2분기 순익이 2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전문가들의 예상치 127억달러를 웃돈 138억달러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인텔의 주가는 10% 가까이 껑충 뛰었다. 이 밖에 타임워너의 주가 역시 21세기폭스의 800억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7% 상승했다.
반면 21세기폭스의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2분기 실적 실망감에 1.9%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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