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스몰캡 리포트, 오늘 증권부 권미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취재해서 소개해 주시는 기업,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 네 제가 소개할 기업은
완리(900180)인터내셔널홀딩스입니다. 완리는 건축용 내, 외장 세라믹 타일을 생산, 판매하는 자회사를 갖고 있는 순수지주회사입니다. 2008년 7월 홍콩에 설립됐고 2011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습니다. 지주회사 아래 100% 자회사로서 생산 자회사 2곳, 판매법인 1곳을 갖고 있는 구조입니다.
자회사를 살펴보면 구공장인 복건성 진강만리자업 유한공사, 신공장인 만리 유한공사, 판매법인인 하문신 완리유한공사가 있습니다. 우뤠이비아오 대표이사의 회사 소개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 20년 이상의 업력을 갖고 있는 세라믹 타일을 생산하는 중국기업이군요. 주력 제품은 어떤 제품인가요?
기자 : 주력제품은 기존의 캐시카우인 통체타일과 고가의 신제품 테라코타패널입니다. 제가 완리의 생산제품들을 가져와 봤는데요. 외장재인 통체타일은 매출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34%이구요. 그리고 테라코타패널은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 26.3%까지 늘어났고 향후 완리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입니다.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앤틱타일은 사진으로 가져와 봤는데요. 화면에 보시듯이 호텔이나 주택 내에 바닥이나 벽에 쓰이는 내장재입니다.
완리는 매출 중 내수가 거의 100%를 차지합니다. 완벽한 중국 내수주이죠. 나머지 일부 비중은 우리나라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해 1억원의 매출이 일어났고 올해 여러 국내 기업들로 납품하기 위해 현재 노력 중입니다.
앵커 : 실제로 제품을 보니까 세라믹 타일이 뭔지 더 잘 알겠네요. 완리의 주주구성은 어떤까요?
기자 : 완리의 최대주주는 이 회사의 창업자인 우뤠이비아오 대표이사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61.6%의 지분을 갖고 있구요. 2대 주주는 KDB 산업은행의 사모투자전문회사로, 13.3%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여타 국내상장 중국기업과 차별된 점을 지분구조를 통해서 볼 수 있는데요. 산업은행을 전략적 투자자(SI)로 확보했고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내부 통제를 강화해 신뢰도 높은 지배구조를 갖췄다는 것입니다.
앵커 : 네 신뢰도 높은 지배구조를 갖춘 중국 기업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코스닥 상장 직전에 신공장이 완공됐는데요. 2010년 11월 지어진 이후 4년 가까이 되어가는데요. 어떤 성과가 나오고 있나요?
기자 : 중국 내 타일산업은 생산능력 규모 자체가 경쟁력이고 진입장벽입니다. 품질과 규격의 다양화로 다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한가와 수주 물량 소화 가능한가가 중요한 경쟁력인데 다대수 중국 내 영세업체들은 이를 소화하기 어렵습니다.
완리는 신공장 완공 이후 지난해 기준 생산능력 총 5445만 제곱미터까지 확대됐습니다. 신공장 완공 이전 대비 물량 기준 81.3%, 금액기준 약 200% 급증했습니다. 특히 신공장의 고부가가치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향후 매출액 비중 가운데 신제품군이 기존제품을 넘어서게 될 전망입니다.
통체타일과 테라코타패널의 마진은 둘 다 높습니다. 지난해 매출총이익률 기준 통체타일은 29%, 테라코타패널은 35%인데요. 판매단가 자체가 테라코타가 월등히 높기 때문에 향후 수익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라코타 패널의 판매단가는 통체타일 대비 10배 이상의 고가 제품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통체타일이 100원짜리라면 29원 남기는데, 테라코타는 1000원짜리이고 350원이 남게 되는 거죠. 우뤠이비아오 대표의 이야기도 들어보시죠.
앵커 : 그렇다면 최근 실적 추이는 어떤가요?
기자 : 완리는 지난해 매출액 22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습니다. 올해는 신제품 매출 확대 효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3.32% 증가한 2303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4% 늘어난 4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영업이익률도 1년 만에 다시 20%대로 복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완리의 리스크 요인은 뭘까요?
기자 : 아무래도 차이나 디스카운트겠죠. 지난 2011년 상장된 중국고섬이 불투명한 회계 문제로 상장 폐지되면서 중국 기업 전체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은 신뢰를 잃은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존재하고 있는데요. 우뤠이비아오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앵커 : 마지막으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정리해 주시죠.
기자 : 네 토마토투자자문은 완리가 올해 이익률의 턴어라운드와 동시에 구조적 사업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감안해도 올해 예상 실적 대비(EPS 650원 적용) PER 4.8배에 불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내 건자재 중소형주 평균 PER 10배에다 국내 상장 중국기업의 할인율 30%를 적용해서 PER 7배를 산정, 완리의 목표주가로 4500원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