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온 최경환 "성과 내면 반드시 보상"..'신상필벌' 강조
"기능과 조직, 인력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조직변화 예고
2014-07-16 10:58:30 2014-07-16 11:02:56
(사진=기획재정부)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획재정부의 조직변화와 신상필벌의 인사원칙을 밝혔다.
 
1980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출발한 경제관료 출신인 최 부총리는 16일 취임식에서 "친정에 다시 온 느낌"이라고 반가움을 밝히면서도 "우리 스스로가 바뀌어야 한다"며 조직의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낮은 자세로 다른 부처와 협업하는 기획재정부가 돼야 한다"며 "부처간 칸막이를 허물고 전 경제부처가 한 팀이 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가 양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해 온대로 하면 잘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과거의 성공경험에 갇혀서는 결코 안된다"며 "기존의 관행과 방식에 창조적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대안, 새로운 길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저 역시 기획재정부 직원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며 "우선 경제를 살리는데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기능과 조직,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어 "신상필벌의 원칙을 바로세워 열심히 노력하고 성과를 내는 직원들에게 그 열정과 헌신에 걸맞는 보상과 대우를 반드시 하도록 하겠다"며 "여러분의 치열한 문제의식과 창의적인 발상이 실제 우리나라를 바꾸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듣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근무환경과 관련해서도 "주어진 일은 확실히 하면서도 불필요한 잡무와 야근을 줄여 사랑하는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과 과제들 하나하나가 결코 쉽지 않다.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지 가늠하기 힘든 구조적 문제들이 겹겹이 쌓여 있고, 얽히고 설켜 있는 이해관계들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며 "하지만 우리가 한마음이 되면 못 할 일이 없다. 어렵고 힘들지만 명예로운 길을 지금 저와 함께 출발하자"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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