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많은 영국 은행가들이 올해 임금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웃돌것으로 내다봤다.
14일(현지시간)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이 유럽 각국 은행가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영국 응답자의 41%가 임금이 올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다른 유럽 국가 평균인 28%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임금 상승률이 지난 5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인 1.5%를 능가할 것으로 보는 영국 은행가들이 다른 국가에 비해 많다는 분석이다.
EY 관계자는 "임금이 대폭 오른다면 은행가들은 주주와 정치인들의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며 "임금 인상을 정당화할만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에도 HSBC홀딩스와 바클레이즈, 스탠다드앤드차타드 등 영국 주요 은행의 임금이 많이 올라 여론의 비난을 산 바 있다.
은행만 임금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5월 동안 영국의 평균 임금은 0.5% 상승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물가 상승률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EY는 지난 3~4월 동안 294명의 선임 은행가들을 상대로 이번 조사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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