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포르투갈 금융불안 우려가 완화된 데다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55.97포인트(0.84%) 오른 6746.1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도 전일대비 116.67포인트(1.21%) 상승한 9783.01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33.54포인트(0.78%) 높아진 4350.0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시장에 악재가 됐던 포르투갈 에스피리토 산토 은행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유럽 기업의 M&A 소식도 지수 상승세에 일조했다. 이날 미국 애브비는 영국 제약사 샤이어의 인수 가격으로 530억달러 수준을 새롭게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인그램 BGC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증시는 강세를 나타내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날은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리스크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는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유로존 5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 1.0% 감소를 하회하는 것으로, 지난 2012년 9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기도 하다.
업종별로는 도이치뱅크(2.32%), 코메르츠뱅크(1.94%) 등 독일 은행주들과 BHP빌리턴(1.63%), 앵글로우아메리칸(1.52%) 등 광산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 밖에 샤이어의 주가도 M&A 호재에 0.7% 뛰었고,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 역시 캔터피츠제럴드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2.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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