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주거지역을 이틀 연속으로 공습해 최소 72명이 사망하고 550명이 크게 다쳤다.
10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은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가자지구에 있는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 9일에 이어 이날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잠든 틈을 타고 전투기로 인구 밀집 지역 등 수백 곳을 2시간 동안 공격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가자지역 국경 부근에 보병과 탱크를 배치해 두기도 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스라엘 전투기가 가자지구와 베이트 하노운, 칸 유니스 등 550곳을 폭격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도 로켓포로 응수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가자지구에서 200발이 넘는 로켓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북부 해안지대인 치크론 야코프에 있던 사람 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은 "가자지구가 칼 위에 있는 것 같은 상황"이라며 "폭력 사태가 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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