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카니발..하반기 기아차 기대주 '우뚝'
2014-07-09 14:19:03 2014-07-09 14:23:26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미니밴의 대명사 카니발이 새롭게 태어났다. 탄생과 동시에 기아차의 내수 부진을 씻어낼 선봉장에 올랐다. 기아차 명운을 한몸에 짊어진 만큼 기대도, 부담도 크다.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은 9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올 뉴 카니발 미디어 시승회에서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반만에 1만7000여건의 계약을 달성했다"며 한껏 고무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는 "이 같은 실적은 미니밴으로서는 유례 없는 일"이라면서 "신형 카니발이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자평했다. 마음 한켠에 있던 우려를 씻어내면서 기대는 자신이 됐다.
 
그만큼 기아차의 내수 부진은 극심했다. 기아차는 상반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감소한 21만8000여대를 판매에 그쳤다. 이는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이다. 특히 주력 라인업인 K시리즈의 노후화로 신차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졌다.
 
일단 초반 흐름은 분명히 좋다. 6월 말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신형 카니발이 약 일주일 만에 2700여대가 팔려나가며 하반기 실적 반등의 구세주가 될 가능성을 입증해 보였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의 폭발적인 인기의 이유로 다양한 편의사양과 디자인 등을 꼽았다. 또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도 카니발의 흥행 요인이다.
 
김 부사장은 "올 뉴 카니발은 4열 팝업 싱킹시트와 향상된 실내공간 활용성, 다양한 편의사양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강인하고 세련된 디자인에서도 한층 고급스러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말했다.
 
◇기아차 올 뉴 카니발.(사진=기아차)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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