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LG가 에너지솔루션 사업 시장선도를에 시동을 걸었다.
LG(003550)는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계열사의 그린경영 담당 임원과 실무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 그린경영 포럼'을 열고, 에너지 관련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LG 그린경영 포럼은 LG 각 계열사들이 에너지·환경 분야의 이슈를 미리 파악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이번에 처음으로 마련됐다. 관련 대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과 패널 토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손양훈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에너지 여건의 변화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뒤이어 열린 패널토의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성화 방안'에 대해 문승일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와 김응상 한국전기연구원 센터장 등 4명의 ESS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LG는 향후 이 포럼을 지속적으로 열고, 그린경영과 관련된 사회 전문가들과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소통을 해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차세대 성장엔진의 한 축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LG CNS가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에 구축한 LED 스마트 조명 솔루션(사진=LG)
LG는 현재 에너지 솔루션 관련 최신기술을 계열사 사업장에 우선적으로 구축함으로써 기술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LG화학(051910)은 시험가동 중인 익산 사업장과 구축 중인 오창 사업장의 ESS를 이달 중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익산 사업장에 구축된 ESS는 공장에 적용되는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23MWh급이다.
이를 통해 국내 ESS 활성화와 산업계 에너지 효율화 모델을 제시해 ESS 분야 선도기업의 우위를 이어나간다.
LG화학은 ESS 구축으로 심야의 값싼 전기를 사용해 충전했다, 전기 요금이 높은 낮 시간대에 충전한 전기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연간 약 13억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 CNS는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034220) 파주·구미 사업장의 형광등을 고효율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조명 제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조명 솔루션을 구축했다.
LG전자(066570)는 청주·창원·강서 사업장에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적용해 사업장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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